교황 프란치스코는 현재 바티칸 우표를 둘러싼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이 우표는 다가오는 세계 청년의 날을 홍보하기 위해 디자인되었는데, 그 디자인이 교황 프란치스코가 청년들을 이끌고 지평선을 향해 가리키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리스본의 발견의 기념비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 우표는 식민지적 착취와 억압을 기념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바티칸이 식민 시대의 "발견의 교리"를 공식적으로 폐기한 지 얼마 안 된 후에 이러한 이미지를 받아들인 것이 아이러니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발견의 기념비가 안토니우 데 올리베이라 살라자르의 독재 시절에 건설된 사실이 논란의 불씨를 더 키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교는 포르투갈의 식민 시대 "국가 선전부" 이미지와 우표의 유사성을 강조합니다.
바티칸 내 한 명인 포르투갈 출신의 카를로스 알베르투 드 피뇨 모레이라 아제베두 주교는 이 우표를 "취향에 어긋난다"고 평가하며, 보편적 형제애와 모순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포르투갈 사회는 현재 식민지 과거에 대한 반성의 시기를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마르셀루 레벨루 대통령은 포르투갈이 과거의 식민지 시대 학대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이는 이 지역의 리더가 식민지 시대에 대한 국가적 사과를 제안한 첫 사례로, 브라질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와의 대화에서 나온 제안입니다.
이 우표의 초기 발행량은 45,000부이며, 액면가는 3.10유로입니다. 그러나 논란이 불거진 후에는 바티칸 우체국에서의 판매가 중단되었습니다. 바티칸은 이 우표를 소개할 때 해당 기념비의 복잡한 역사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성명에서는 교황 프란치스코가 청년들과 교회를 이끌고, 헨리 항해왕자가 신세계를 발견하도록 선원들을 안내한 것처럼, 이 시대의 변화를 안내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리스본의 세계 청년의 날 재단 대변인인 로사 페드로소 리마는 이 우표에 대한 다른 해석이 교황의 의도와 관련하여 "남용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녀는 교황 프란치스코가 존중과 벽을 허물며, 국경을 넘어서서 다양한 사람들, 문화 및 종교와 소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바티칸은 교황 프란치스코의 세계 청년의 날 참석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교황은 5월 4일에 발표된 비디오 메시지에서 청년들에게 "리스본에서 만나자"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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